[명심보감 안분편 1] 만족을 아는 삶, 근심이 없는 마음의 지혜

목차

▣ 들어가는 말｜무언가 더 가져야만 행복한 걸까?

▣ 본문

▣ 마무리｜‘지금 이대로도 충분하다’는 마음이 인생을 바꾼다

만족을 아는 삶, 근심이 없는 마음의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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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어가는 말｜무언가 더 가져야만 행복한 걸까?

요즘 당신은 무엇이 부족하다고 느끼시나요?
더 나은 연봉, 더 넓은 집, 더 높은 지위, 더 나은 부모, 혹은 더 여유로운 시간.

우리는 매일 ‘더’를 외칩니다.
하지만 그 끝은 어딜까요?
더 많은 걸 가졌다고 해서 더 행복해졌던 적이 과연 있었던가요?

《명심보감》의 안분편은 600년 전에도 같은 고민을 품은 사람들에게 말합니다.

“족함을 아는 것이 곧 즐거움이다.”

 

오늘날에도 이 문장은 마음의 균형을 지키고 싶은 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통찰이 됩니다.
불안한 세상 속에서 ‘지금의 나’를 긍정하며 살아가는 법,
오늘 함께 천천히 읽어 내려가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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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문

1. 원문과 해석

景行錄云,
경행록운,
知足可樂, 務貪則憂.
 지족가락, 무탐즉우

《경행록》에 이르기를,
족함을 알면 즐거운 것이요,
탐하기를 힘쓰면 근심하게 되느니라.

知足者, 貧賤亦樂,
지족자, 빈천역락,
不知足者, 富貴亦憂.
 부지족자, 부귀역우

만족함을 아는 사람은 가난하고 천하여도 또한 즐겁고,
만족함을 모르는 사람은 부유하고 귀해도 또한 근심하느니라.

濫想, 徒傷神, 妄動, 反致禍.
남상, 도상신, 망동, 반치화

지나친 생각은 그저 정신을 상하게 할 뿐이요,
망령된 행동은 도리어 화를 부르느니라.

知足常足, 終身不辱,
지족상족, 종신불욕,
知止常止, 終身無恥.
 지지상지, 종신무치

만족할 줄 알아 늘 만족하면, 평생 수치를 당하지 않을 것이며,
그칠 줄 알아 늘 절제하면, 평생 부끄러움이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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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현대적 해설｜‘더’가 아닌 ‘지금’을 살아가는 힘

‘더’를 향한 욕망은 자연스러우나, 멈출 줄 아는 지혜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현대인은 끊임없는 비교와 속도 경쟁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SNS를 켜면 남의 삶이 더 반짝거려 보이고, 뉴스에서는 끊임없이 더 벌고, 더 올라가야 한다고 말하죠.

하지만 ‘지금 내가 가진 것에 만족하는 마음’은 불확실한 세상 속에서 흔들리지 않는 중심이 됩니다.
명심보감은 이렇게 말합니다.

“부귀한 자도 만족할 줄 모르면 늘 근심하고,
가난한 자도 만족함을 알면 웃음이 난다.”

 

요즘 유행하는 ‘미니멀 라이프’, ‘심플하게 살기’,
혹은 ‘감사일기 쓰기’ 같은 트렌드도 사실 안분(安分)의 현대적 실천입니다.
지금 내 삶에 ‘충분함’을 발견하고,
스스로 만족하는 힘을 기르면 우리는 삶의 속도에 휘둘리지 않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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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실천 방법과 사례｜만족을 배우는 작고 확실한 방법들

■ ‘오늘의 감사’ 3가지 적기

매일 밤, 오늘 하루를 돌아보며 감사한 일 세 가지를 적어 보세요.
커피 한 잔의 여유, 친구의 말 한마디, 퇴근길의 노을 같은 사소한 것들이
‘나는 부족하지 않다’는 신호를 마음에 심어 줍니다.

■ 소비 일기 쓰기

오늘 내가 산 물건 중 ‘정말 필요했던 것’이 얼마나 되었는지를 돌아보며
‘탐하는 습관’ 대신 ‘필요한 선택’을 배울 수 있습니다.

■ 욕망의 기준 정하기

‘무엇을 가졌을 때 나는 행복한가?’에 대한 기준을 스스로 정해 보세요.
타인의 기준에 끌려가지 않고, 내 마음의 적정선을 파악하는 것이
진짜 자유로 가는 첫걸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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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무리｜‘지금 이대로도 충분하다’는 마음이 인생을 바꾼다

만족은 게으름이 아닙니다.
안분은 현실에 안주하라는 말이 아니라,
현재의 삶을 바탕으로 더 깊이 있는 행복을 설계하라는 고전의 조언입니다.

우리는 모두 무언가를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 이 문장을 마음에 새겨 보세요.

“족함을 알면 즐거운 것이요,
탐하면 근심하게 된다.”

 

지금 내 삶에 이미 있는 것,
사랑하는 사람, 오늘의 밥상, 스스로의 노력…
그 모든 것이 사실은 ‘충분히 감사한’ 것임을 깨닫는 순간,
우리는 비로소 불안에서 벗어나 안정의 축으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

오늘부터 ‘족함’을 배우는 삶, 시작해 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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